커피 로스팅 방법에 따른 3가지 구분법
생두 특성과 로스터기 선택에 따라 커피 맛과 향이 결정될 수 있어 커피 로스팅 방법은 맛좋은 커피를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배전 프로세스나 로스팅 방식에 따라 커피 맛이 크게 갈릴 수 있는데요. 간단한 커피 로스팅 방법 구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온 장시간 커피 로스팅 방법
드럼형 로스터를 이용해 낮은 온도로 오랜 시간 로스팅하는 방법입니다. 커피콩 온도는 약 200~240도 정도로 8~20분간 로스팅하게 되는데요. 비교적 팽창이 적어 밀도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신맛은 약한 편이고 뒷맛이 텁텁하지만 중후함을 느낄 수 있으며, 향기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온 단시간 커피 로스팅 방법
유동층형 로스터를 이용해 짧고 굵게 로스팅하는 방법입니다. 약 230~250도 온도에서 1분 30초 내지 3분가량 로스팅하게 되는데요. 크게 팽창하는 만큼 밀도가 작으며 신맛은 강한데 뒷맛이 깨끗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중후함이나 향기는 저온 장시간 로스팅 방법에 비해 덜할 수 있습니다. 또 전자에 비해 추출되는 양이 10~20%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블렌딩 방식에 따른 구분
로스팅 외에도 블렌딩 방식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성이 다른 커피를 혼합하는 것을 블렌딩이라고 하는데요. 각각의 생두를 따로 로스팅해 블렌딩하는 단종배전과 비율에 따라 미리 생두를 혼합해 로스팅하는 혼합배전 방식으로 구분됩니다. 전자의 경우 생두의 특성을 발휘하기에 좋지만 균일한 맛을 내기가 어려우며, 후자는 재고 부담이 적고 로스팅 컬러가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